Posted in "문구류리뷰(L)" 2011/11/19 16:05


 레포트를 많이 제출하기 시작하는 대학생이 되면 매번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특히 아직은 모든게 생소하고 또 어떻게 하면 이쁘게 레포트를 만들까? 라는 고민을 하는 대학생들이라면 밋밋한 스템플러(호치키스)의 철심를 감추기 위해서 삼각형 모양의 종이를 덧대서 제출을 하기도 하죠. 대학교를 졸업하고 회사에 들어가면 스템플러를 사용하는 문서는 회의 때 사용하는 문서인 경우가 많고 장기간 보관해야 하는 문서들은 넣고 빼기 좋게 " 클립 " 같은 것을 사용하게 됩니다.

한국보다 좀 더 세심한 문구류 제품이 많은 일본에서는 이런 서류 작업을 도와주기 위한 제품들이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3공 펀치의 경우에도 35매를 지렛대기능을 사용해서 여성이라도 매우 쉽게 뚫을 수 있는 제품이 있는가 하면 오늘 소개해드릴 철심이 필요 없는 스템플러같은 제품도 있습니다.

 
사실 철심이 없는 스템플러는 철심을 사용하지 않아 자원의 불필요한 낭비를 막아 주는 기능과 또 철심때문에 다칠 수 있는 경우를 줄여주는 기능을 합니다. 그리고 문서를 분쇄할 때 철심을 따로 빼야하는 불필요함을 줄여 줄 수 있죠.

이렇게 친황경적이고 좋은 스템플러이지만. 한국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불필요하고 불편한 기기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일단 한국사람들이 선호하는 종이와 일본 사람들이 선호하는 종이는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종이의 색상에 대한 선호도부터 폐지를 종이에 함유시키는 점도 있지만 무엇보다 한국사람들은 하얗고 두꺼운 종이를 매우 선호를 합니다. 실제로 한국에서 인기가 많은 더블에이의 경우 종이 두께가 80g이고 보통의 A4는 75g입니다. 반면 일본 아마존에서 검색한 인기 1위의 코쿠요 A4의 경우에는 64g정도로 훨씬 얇은 편입니다. 

8장을 뚫을 수 있다는 하라니쿠스는 64*8 = 512 정도의 두께를 뚫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512/75 = 6.8 정도로 대략 6장 정도를 안전하게 뚫을 수 있죠. 실제로 사용을 해보면 7장 부터는 종이가 구겨지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리나쿠스가 핫트랙/링코/텐바이텐 그리고 제이엔샵/문구랜드/오피스멀티 등 수 많은 업체에서 판매를 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반응이 거의 없다시피 한게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이 스템플러 정말 별로 일까요? 오늘 하리나쿠스를 통해 " 일본과 한국 사람 " 들의 차이점을 살짝 보도록 하겠습니다.


하리나쿠스는 32*135mm에 약 95g의 꽤 큰 크기의 스템플러입니다. 코쿠요에서는 3가시 타입의 하리나쿠스를 판매를 하고 있는데요. 64g두께의 a4종이를 기준으로 4장을 뚫을 수 있는 타입과 8장을 뚫을 수 있는 타입 그리고 구멍을 두개를 뚫고 간격을 조정할 수 있는 타입을 발매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이 스템플러는 신기한 기능탓에 문구류 유통업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소비자들은 " 재미있는 장난감 " 이상으로 생각을 하고 있지 않은듯 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한국과 일본의 종이 두께차에서 오는게 1차적인 이유일 겁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이 스템플러로 뚫어서 사용하기에는 그렇게 불편하진 않지만
" 제출용 " 으로는 사용할 수 없다는 크리티컬한 단점이 있다는 점입니다.


위 사진은 한국의 a4 8장을 뚫어서 특히 앞부분이 더 많이 찢어졌다는 건 감안을 해도 하리나쿠스를 사용하면 상당히 많은 범위의 종이를 차지하고 펀치를 했을 때 종이가 살짝 구겨지는 경우가 생겨납니다. 


설명서를 보면 하리나쿠스는 약 14.9mm*5mm 정도의 공간을 요구를 합니다. 하리나쿠스가 종이의 일부분을 뚫고 그 뚫은 종이를 윗 부분에 접어서 자동으로 넣는 메카니즘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기존의 스템플러에 비해서 상당히 긴 공간을 요구를 합니다. 따라서 여백을 좁게 설정하는 분들에게는 매우 치명적인 부분이라고 볼 수 있겠죠.


그렇다면 하리나쿠스가 정말 장난감 그 이상은 아닐까요? 제 생각는 NO 인데요. 일단 철심을 사용하지 않고 사용한다는 아이디어를 실제로 상품화 했다는 도전정신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일본에서 주로 사용하는 종이에서는 별 문제가 없기에 한국에서 많이 선호되는 두꺼운 종이에서의 결과물이 좋지 않다고 폄하하는 것은 다소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6장까지는 굉장히 깨끗한 절단면을 보여주는데요. 실제로 일본에서 주로 사용되는 종이로 테스트를 해보면 더 깨끗한 절단면이 나오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두번째로 하리나쿠스를 사용했을 때 실제로 철심을 사용한 스템플러정도의 기능을 보여줄까? 라는 부분인데요. 사실 보기에는 헐렁해 보이지만 접지력은 상당히 높은편입니다. 낱장을 찢기 전에는 분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매우 단단하게 고정이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코쿠요에서는 더 안정적인 고정을 위해서 90도 각도로 위/아래로 두번정도 뚫어줄 것을 권고 하고 있습니다.


커터날이 들어간 부분을 분해를 하거나 살짝 빼서 면봉을 이용해서 이물질을 제거하기 편하게 되어 있습니다. 설명서에도 상세히 설명이 되어 있구요.


스템플러는 투명한 커버에 보이는 사람 모양을 스템플러를 찍을 부위로 가져가서 뚫으면 됩니다. 90도만이 아니라 45도 각도로 해도 잘 되더군요.

☞ 하리나쿠스 사용 동영상
 





이 외에도 스템플러 끝에 두개의 구멍이 있어서 스트랩을 달아 벽에 걸어두고 사용하기 쉽도록 되어 있습니다.

하리나쿠스는 2010년에 약 20만개 이상 팔린 일본 문구류의 히트 상품입니다. 하지만 국내에서의 판매수량은 상당히 미미한 수준이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위에서 여러가지 부분을 언급을 했습니다.

어떤차이가 일본과 한국에서의 판매수량 차이를 가져온 것일까요? 여러분이 생각하기에는 어떤가요? 단지 하라니쿠스가 장난감 같다고 치부하기에는 일본과 한국 사람 특유의 차이점이 있지는 않을까요? 정답은 아마 여러분 자신이 찾아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며 이상 철심이 필요없는 하나니쿠스에 대한 리뷰를 마칠까 합니다.

 
†  코쿠요의 하라니쿠스 스템플러의 특징

1. 철심이 없이 종이를 고정할 수 있는 신기한 기능
2. 철심에 의해 손이 다칠 수 있는 저학년생들에게 매우 적합
3. 상당히 튼튼한 접합력
4. 일본 판매가격보다 국내 판매가격이 거의 2배 이상 비쌈
5. 일본 종이보다 20% 이상 두꺼운 국내 종이에는 다소 버거움
6. 종이가 뚫릴 때 종이가 구겨지고 찢어짐
7. 아마 이 부분은 종이 두께와 깊은 연관이 있어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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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onchi1 2011/11/19 16:3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글 잘 봤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문서를 비교적 험하게 다루고 빠르게 처리하려는(개인차가 있지만요) 우리나라 사람들 특유의 성질도 이 제품의 활성하는 방해하는 요인 중 하나인것 같습니다. 빠르게 더 빠르게 처리하려고 하다 보니 스테이플러 한번 쾅 찍고 건네주고 건네주고 건네줘도 종이가 너덜너덜해지기 전에 스테이플심은 전혀 문제가 없으니까요.
    하지만 사고싶어지네요-_-

    •  address  modify / delete 2011/11/19 16:35 Favicon of http://selic.pe.kr BlogIcon 세릭

      ㅇㅇ! 아마 일본과 한국의 국민성때문에

      이 제품의 판매고가 차이가 나는게 아닌가 싶어요.

      어느쪽이 좋다 나쁘다라는 문제를 떠나서 말이죠. ^^

  2. dnswjd94 2011/11/19 19:0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는 예전부터,
    종이의 귀퉁이 여백부분에 사선으로 칼집을 내서(삼각형으로 잘려나가지 않게;;
    그 칼집에 뾰족한 부분을 집어넣어서 사용하고 있었거든요...
    글로써 설명하려니 상당히 힘드네요 ㅎㅎ
    원리는 이 제품과 같은데,
    제가 사용하는 방법은 종이에 여백만 많다면 8장 이상의 종이도 철할 수 있어요!

    •  address  modify / delete 2011/11/19 22:54 Favicon of http://selic.pe.kr BlogIcon 세릭

      넹. 원리는 같아요. ^^ 이 제품도 아마 향후에 더 두꺼운 종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나올 것 같긴 해요. ^^

  3. Favicon of http://bookdj.tistory.com/ BlogIcon DJ류연 2011/11/19 22:0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 예전에 한번봤던 제품인데, 스테플러심을 사용하지않으니 좋네요
    소량의 종이에만 사용가능한 것이 아쉽네요

  4. Favicon of http://narayan.tistory.com/ BlogIcon Narayan 2011/11/20 01:3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이거 묘하네요.. +_+;
    세릭님 블로그에서 본 녀석들 중에 제일 신기합니다 ㅎㅎ

    적은 양의 종이를 철할때는 이 녀석이 철심보다 좋을거 같아요.
    철심은 종이가 몇장 안되면 뒤에 아주 크게 볼록 튀어나오는게 싫거든요~;;

    아주 비싸지만 않으면 하나 장만할거 같단...^^;;;

  5. bigbellwang 2011/11/20 10:3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이디어는 좋지만, 전 일반 스테이플러가 더 좋은거 같네요ㅎㅎ

    그래도 정말 독특한 방식.. 저런 아이디어가 어디서 나왔지..

  6. 류캔두잇 2011/11/21 02:5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여전히 손이 고우시군영..!!

  7. Favicon of http://blog.naver.com/shhw0714 BlogIcon 현쓰문고알 2011/11/23 09:4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그런데 찝으면..음..약간 살짝 구겨지는....경향이..있는듯...?해요.
    동영상도 잘보고갑니닷!ㅎㅎ

    •  address  modify / delete 2011/11/23 09:55 Favicon of http://selic.pe.kr BlogIcon 세릭

      ㅇㅇ! 맞아요. 6장에서 7장 정도가 한계인데. 이것보다 좀 얇게 하면 구겨지진 않아요. 조절이 필요한 것 같아요. ^^

  8. Favicon of http://dirttypretty.blog.me BlogIcon clair 2012/02/14 03:4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일본여행가서 발견하면 기념으로 사던가 해야지..

  9. 바다거북 2012/04/04 16:1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글 잘 읽었습니다. 한국에서 조명을 받지 못했었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3~4장 정도 종이를 묶어 사용할 일이 많아서 하리나쿠스를 알게 된 즉시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몇 달 째 정말 잘 쓰고 있지요. 특히 스테플러는 사용한 뒤 뒷 날이 위험하지 않은지 신경쓰였었는데, 하리나쿠스는 그럴 일이 없어서 마음이 참 편했거든요.(분리수거 걱정 안해도 되고.)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철심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 별 염두를 두지 않는 분위기가 대세인 것 같아요. 한국에서 성공하지 못했다니, 좀 아쉽습니다..

    •  address  modify / delete 2012/04/04 17:13 Favicon of http://selic.pe.kr BlogIcon 세릭

      가장 큰 요인이 우리나라 종이가 일본 종이보다 두껍다는 점때문인 것 같아요. 설명대로 하면 종이가 씹히거든요. 6장도 괜찮다고 적혀있는데. 실제로 6장을 하면 안되고 4장이 가장 적당하거든요. ^^ 사소하지만 그런 부분때문에 오해와 불신이 조금 생긴게 아닌가 싶더라구요. 하지만 정말 아이디어도 좋고 환경도 생각해서 좋은데. ^^ 알맞은 PR을 하면 우리나라에서도 충분히 좋은 평가를 받을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