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in "주인장은?" 2007/06/22 17:03


사실 난 인터넷을 통해서 누군가를 만난다는 것 자체를 그렇게 신뢰하지 않는다. 아니 우선적으로 인간이라는 것 자체를 신뢰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내가 내향적이거나 또는 페쇄적인 사람은 아니다. 난 기본적으로 착한 사람이고, 기본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나름대로 최대한 매너를 지키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최근에 인터넷을 통해서 만났던건 2005년 말이었다. ' 키보드매니아 ' 라는 곳을 통해서 다양한 분들을 만난적이 있었다. 사실 그곳에 나온 분들과 친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 키보드매니아 ' 라는 곳을 통해서 어느정도는 알고 있었다. 분당 서현에 있는 ' 민들레 영토 ' 에서 3시간을 넘게 키보드에 대해서 애기를 했던것 같다. 다들 키보드에 박식한 분들이어서 굉장히 재미있기도 했다. 아침 10 : 00 에 만나서 1 : 00 시 까지 만나서 애기를 했으니. 많이도 애기를 했던것 같다. 내 생각엔 10명이나 넘게 모였는데. 가볍게 밥을 먹고 가도 괜찮겠거니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다들 ' 약속 ' 이 있다면서 가버리는 것이었다. 솔직히 ' 민들레 영토 ' 에서 먹은건 ' 음료수 ' 뿐이었고. 3시간을 넘게 떠들었으니 ' 시장기 ' 가 있었을 텐데. 라는 생각을 했지만 모두드 가버리고 말았다. 물론 친분이 없긴 했지만. 약간 당황스럽기도 했다.

물론 그날이 토요일었고, 다들 약속이 있었을 수도 있다. 또는 멀리서 왔기 때문에 집에 빨리 내려가야 했을 수도 있고. 다만 자신들의 취향 ' 키보드 ' 에 대한 이야기에 대해선 활발한 애기를 했지만. 왠지. 정확히는 모르겠다. 하지만 어떤 취미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그 취미 이외에 돈을 쓰는걸 좀 꺼리는 경향도 있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도 했다. 아마 이 번개를 마지막으로 ' 키보드매니아 ' 에 방문하는 횟수는 한달에 한번으로 줄어들었지 않나 싶다.

난 원래 누군가(아무리 친한 사람)에게 내 고민을 털어 놓지 않는다. 그 이유는 내 고민을 해결해 줄거라는 믿음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 마음을 열지 않는 . 차가운 ' 이라는 말도 들었던것 같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나는 사람과 사람이 만나면 격식을 차려야 한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가끔 나를 어느정도 알게 되면, 이런 말들을 종종 한다. 처음에는 내성적인줄 알았는데. 말을 상당히 많이 한다라고. 그러면서 요즘 사람들은 가볍게 사람을 만나지. 깊게 사귀지 않는다는 말을 한다. 하지만 나는 내가 원래 친한사람과 말을 많이 하는 성격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모르는 사람에게 먼저 말을 걸지 않을뿐이다. 그리고 그 사람의 취미나 성향을 알기 전에는 어떤 말을 해야하는지. 서로간에 ' 견해(?) ' 를 나눠봐야 한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그리고 사람들과 만났을때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직접적으로 말하게 되면 실수를 종종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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