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in "저장창고/북리뷰" 2009/08/29 21:52



 야신. 야구의 신으로 일컬어 지는 SK 와이번스 김성근 감독의 일대기 같은 책입니다. 개인적으로 야구를 그리 즐겨보진 않습니다. 하지만 김성근 감독 소식을 근근히 들으면서. 그리고 최근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기아 타이거즈의 선전때문에 한번도 가보지 않았던 잠실 야구장을 다녀왔네요. 내일도 KIA VS 두산 전에 갈 예정이구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SK 와이번즈의 경기를 꼭 보고 싶긴 하네요. ^^

 대부분의 이런류의 책들이 그러하듯이 대필작가의 무미건조한 서술이 이어집니다. 일본에서 태어나 받았던 구박. 한국에서의 야구생활. 그리고 코치와 감독 시잘들의 이야기들이 시간의 순서대로 쭈욱 이어집니다.

하지만 전 이런 무미건조한 내용에서 뿜어져 나오는 김성근 감독의 기질이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지독한 끈질김 성실함. 우둔함. 야신으로 까지 칭송받는 그 열정과 능력을 말이죠.

며칠전에 SK와이번즈 경기를 TV로 본적이 있었습니다. SK의 수비에서 야수가 결정적인 실수를 저지르더군요. 다른 감독이라면 그대로 경기를 진행했을텐데. 바로 선수 교체를 해버리더군요.

1위에서 끝없이 추락하던 SK와이번즈 선수들을 데리고 경기고등학교를 빌려서 야간 연습을 강행하고. 다 이긴 경기에서 조차 고삐를 늦추지 않고 투수 교체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다른팀 감독들은 이를 갈곤 하더군요. 그의 이런 모습들은 그동안 놓쳤던 우승이라는 꿈을 허무하게 잃었던 과거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더군요.



책 곳곳에 보이는 김성근 감독의 웃음을 띤 사진과 달리 그 처절한 모습을 이 책을 통해서 느꼈습니다. 처절함이라기 보다는 모랄까요. 정말 근성있고 뚝심있는 연습벌레 감독님이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더군요.

누구는 재미없는 야구를 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는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런 진면목이 SK 와이번즈의 2년 연속 우승을 통해서 열매를 맺었다고 전 생각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배운점이 참 많습니다. 그리고 닮은점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제 블로그 글들은 대부분이 분석적 글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재미없을 수 있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물론 제가 그렇게 뛰어나고 열정이 많은건 아니지만요.

^ 0 ^ 어떻게 보면 외골수적인 모습들이 그를 나락으로 떨어트리기도 했지만. 오뚜기처럼 일어나는 김성근 감독. 끊임없이 1위를 향해 달려가는 모습은 지켜보는 사람들에게 시사하는바가 많은것 같습니다. 지금은 2위에 머물러 있지만. 제가 좋아하는 KIA 타이거즈와 멋드러진 한국시리즈 경기를 가을에 봤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보며 감상평을 마무리 지을까 합니다.


0

Related Posts Plugin for WordPress, Blogger...

Trackback Address >> http://selic.pe.kr/trackback/1168220408 관련글 쓰기

  1. Favicon of http://granado2.tistory.com BlogIcon 그라나도 2009/08/30 20:0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기아팬이시군요 ㅎㅎ
    부산갈매깁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