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와 달리 아버지와는 많은 애기를 나눠보지도. 그리고. 아버지의 꿈이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애기도 쉽게 해보질 못했던 것 같다.
오히려 왜 우리집은 다른 집과 달리 이렇게 가난하기만 한걸까? 라는 투정을 부리는게 우리의 일상일테닌깐. 요즘 TV나 신문에서 언급되는 ' 기러기 아빠 ' 라는 단어가. 우리 시대의 아버지에 대한 슬픈 자화상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본문인용]
종세야, 왜 사느냐고 물었니? 어린 네가 그런 말을 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 아버지에게는 원대한 목표가 없다. 그런것이 있으면 좋겠지.... 하지만 나는 그런 게 없구나. 아버지는 다만 너희들이 건강하게 자라고, 열심히 공부해서 반듯한 어른이 되기를 바란다. 종세야, 아버지는 무엇이 되고자 살지 않는다. 우리 식구들이 이렇게 살아 있다는 것이 아버지에게는 가장 소중한 일이다. 지금 아버지가 해야 하는 일은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버는 것이다. 그래서 너와 너의 형이 밥을 먹고 학교에 다니는 것이다. 너희 어머니와 너희들이 굶지 않고 추위에 떨지 않는 것이 내가 원하는 삶이다.
예전과 달리 ' 아버지 ' 들은 책임감 하나로 처자식들을 먹여살리기 힘든 세상이 되어 버렸다. 사오정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40세 이전에 실직한 가장들이 수두룩한게 요즘의 세상이다. 힘든 사회생활 속에서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 악착같이 살면서도 집에서는 아이들과 잘 놀아줄 수 있는 자상한 아버지를 요구하기도 한다.
그래서 요즘의 아버지들은 참 힘이 들 것 같다. 다만.
아버지의 오토바이를 읽으면서. 좀 다른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버지 혼자 짊어진 짐을 가족들이 조금씩 나눠지면 얼마나 큰힘이 될까? 라구.
^^ 그 전에 아버지를 조금 더 이해하고 더 많이 애기하는 모습이 필요할 것이다. 듬직한 아버지의 뒷 모습에서. 초로의 노인의 모습을 보면서. 내가 조금 더 효도를 해야 겠다는 생각도 같이 해본다. 아직도 쩌렁 쩌렁 동네를 호령하시는 모습에 웃음이 나기도 하지만. 아버지가 좋아하시는 음식을 한번 사드려야 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가족을 위해서 그리고 나를 위해서 해주셨던 것에 비하면 아주 작은 보답일 테닌깐.
그리고 그런 모습들은 바로 아들이자 아버지가 될 나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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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존경스러운 우리들의 아버지상, '아버지의 오토바이' - 조두진, 예담
Tracked from 초하뮤지엄.넷 chohamuseum.net 2009/07/29 12:58 delete'아버지'라는 이름을 듣기만 해도 '미소'가 번지는 추억들이 하나씩은 다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들 셋에 딸이 하나인 외동딸에 고명딸, 그것도 장손이시진 아버지의 늦은 결혼으로 얻은 첫 손이었기 때문에 집안의 귀여움을 독차지하며 어린 시절을 보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딸이 하나여서였는지, 집안의 첫 손이어서였는지, 딸에 대한 아버지의 사랑은 각별했던 모양입니다. 동생들도 대학을 모두 마치고 직장생활을 시작했을 즈음, 이따금씩 집에서 통닭에 맥주..





우리시대의 아버지상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만들었던 책이었습니다.
덕분에 재미있게 읽었구요, 관련 제 글도 엮어놓고 갑니다~~